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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의복

패션 이야기 - 최초의 옷1

by 베르카나 2022. 10. 3.

가. 의복의 착용 동기

 인류학·고고학·지질학 등의 관점에서는 지구상의 인류라고 불리는 동물로 진화되어 온 것을 대개 200만 년 전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인류는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대비책으로서 '의복'이라는 것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 자재를 이용하게 된 것은 겨우 10-5만년 전으로, 이보다 더 오래되진 않았을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결국 인류가 지구상에 발생하여 약 190만년간은 나체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복식의 역사는 인류 역사 가운데에서 보면 아주 최근에 일어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인류가 의복을 착용하게 된 동기에 대해 정설로 받아들여진 이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에 대한 많은 연구 결과들이 제시되어 왔으며 의복을 최초로 입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학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보호설

   이 이론은 인류가 기후에 대한 적응과 외상이나 악령과 잡귀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자연물이나 인공물을 이용하여 신체를 가리거나 두르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설이다.

   의복의 보호설에는 신체적 보호뿐만 아니라 심리적 보호가 있다.

 


    (1) 신체적 보호


      ▷ 기후로부터의 보호

       인류는 추위뿐만 아니라 태양의 직사광선에 의한 뜨거운 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기능적인 의복을 사용하였다. 네안데르탈인들은 제4 빙하기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동굴 속에서 살면서 동문의 가죽을 이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북아프리카와 같이 덥고 건조한 지방에서는 태양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겹의 얇은 옷감으로 된 민속복이 발달하였다.



      ▷ 위험으로부터의 보호

       Langer는 따뜻한 지역에서 진화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신체의 보호를 위해 덮고자 하는 욕구가 직립 자세로의 변화에서 생겼다고 주장한다. 똑바로 서 있는 것은 성기의 노출을 의미하므로 신체의 보호를 위해 원시인들은 끈, 한 조각의 천, 작은 앞치마 또는 요의를 착용했었다.

       한편, Dunlap은 추위에 대항하기 위한 보호가 아니라 열대지방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곤충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짚으로 된 스커트를 입었고, 일본의 아이누족은 통이 좁은 바지를 입어 벌레나 거머리를 막았다. 이처럼 동물 가죽끈, 동물 꼬리, 조개,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장식품 등의 매달림은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장식품 등의 매달림은 착용자에게 더위를 식혀주며, 동시에 곤충을 쫓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신체보호설과 어긋나는 많은 실례가 미개인들 사이에서 발견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부족을 살펴보면 추운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남녀들이 대부분의 의복을 사용하지 않고 나체로 다녔다. 그러나 이 종족들은 자기의 용맹성을 상징하기 위해 어떤 사나운 동물의 가죽을 어깨에 둘렀는데. 이것은 너무 작고 특히 비가 올 때는 가죽을 보호하기 위해 벗어두었으므로 신체 보호적인 가치가 거의 없었다. 또한 태양 광선 또는 해충으로부터 신체 보호만을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의 열대지방에 있는 종족 중에는 오로지 수많은 팔찌만을 착용한다.





    (1) 심리적 보호

      원시인들은 대부분 마력과 어떤 영혼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 의해서 지배되었다. 원시인들은 인간에게 일어나는 천재, 즉 돌발적인 사고, 질병, 죽음 등은 다른 사람들의 정의가 있는 주술 또는 유령이나 다른 영혼의 힘에 의한 작용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복식은 어떤 불길한 나쁜 영향으로부터 착용자의 보호할 수단으로 착용되었다, 옛날의 원시인들이 주술적인 기능으로 동물의 뼈나 이빨을 몸에 걸치고 다닌 이유는 동물의 힘이 자신에게 옮겨지고 악마를 쫓는 부적의 효과를 갖는다는 주술적인 생각에서였으며 이는 마음의 안정을 얻으려는 심리적인 보호 욕구를 충족시켰다.

      개인의 장식이 주로 질병, 사냥이나 전쟁에서의 실패,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마력적인 보호로써 사용되었음을 보여주는 많은 실례가 있다.

     Xingu 족 중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어린아이와 임산부들은 구슬, 뼈, 목걸이, 다른 장식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보호뿐만 아니라 가정의 행복을 지키려는 실례들도 있는데, Pelew의 섬사람들은 영원한 행복을 지키려는 수단으로 코의 격막을 꿰뚫고 장식물을 부착했다.

     Fiji 제도의 사람들은 그들의 신인 Dengei가 지정해 주었다고 믿었던 어떤 유형에 따라 피부에 문신을 하였다. 이들은 명령에 대한 불이행은 사후에 벌을 받게 된다고 믿었는데, 원시적인 마음에서의 사후의 벌은 이 세상의 어떤 벌보다도 훨씬 무서웠다. 거의 모든 원시인이 주로 그들의 마력적인 믿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사실이었으나, 어떤 형태의 장신구가 있기 전에 마력적인 믿음이 먼저 생겼는지 의문스럽다.




  1) 정숙설

   Wundt를 비롯한 도덕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이 이론은 의복이 모든 인류의 선천적인 특성인 것으로 생각되는 수치 감정의 결과로 처음 작용하였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성서에 나오기 때문에 인간이 의복을 착용한 이유에 대한 성서에 따른 해석이라고 하며, 성서의 창세기에 의하면 선악과를 따먹기 이전의 아담과 이브는 아체였고 그 사실을 부끄러워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나중에 그들이 선악과를 따먹은 후에 그들의 눈이 밝아져 자신들이 나체임을 알았으며, 무화과 나뭇잎을 엮어 치마를 만들어 입었다고 한다.

   이 이론도 매우 널리 알려진 이론이며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견해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학자들이 이 이론에 반대하는 이유는 정숙성과 나체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즉, 정숙성이 본능이 아니라 시대와 지역에 따라 제각기 다르며 문화적으로 학습된 습관이라는 사실이다.

    세계의 대부분 사람은 인체의 특정 부분을 감추기 위해서 의복을 사용했지만 감춰지는 부위는 문화에 따라 다양하다. 특정한 문화 안에서조차 성, 연령, 하위문화집단, 지역, 상황적 요인에 따라 다양해진다. 여러 나라에서 머리, 입술, 가슴, 발, 무릎, 손가락 끝, 생식기 등이 가려지고 있지만 가려지는 부위는 민족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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